[마라톤 정보] 젠틀 러닝(Gentle Running) _ 편하게 달리기, 골반+중력+코호흡
[마라톤 정보] 젠틀 러닝(Gentle Running) _ 편하게 달리기, 골반+중력+코호흡
빌렘 위지퍼스와 루돌프 라길러가 쓴젠틀 러닝(Gentle Running)을 읽으면서 달리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중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자로, 어깨의 움직임을 작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수없이 들었는데, 이 책은 중력을 이용하기 위해 앞으로 약간 기울이고 골반을 이용해서 달려야 되기 때문에 어깨를 부드럽게 흔들어서 춤추는 듯 달리면 편하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인간은 달리기 선수들이다."라고 하면서, 그들은 관절과 근육을 혹사시키면서 이를 악물고 오래 달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저자들은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달리기를 위해 펜델크라이스 요법 달리기를 응용하여 접목하였다.
펜델크라이스 요법은 러시아의 천재 물리학자 이름이자 그가 개발한 운동 치료 요법을 말한다.러시아 출신으로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유대인 펠덴크라이스(1903-1984) 박사가 무릎 부상으로 다친 자신의 다리를 직접 고치기 위해 물리학, 신경생리학, 심리학, 해부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치료법이자 운동법이다.
인체구조에 가장 적합한 부드러운 자세와 동작들을 통해 뇌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체의 근육활동을 개선하고 정신적 안정상태에 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요법은 머리와 목, 어깨의 만성적 통증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특히정신신경증 환자 치료에도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젠틀 러닝은 몸 안에 잠재된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서나이나 성별, 체력, 신체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겁게 달릴 수 있다.그래서 인체구조와 어울리는 자세를 잡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며,쉬운 동작을 통해 뇌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정신의 안정 상태를 가져올 수 있게 되고, 머리, 목, 어깨의 통증도 완화된다.
달리기는 선천적인 감각, 운동으로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인데,특정 거리를 특정 시간 내 주파하겠다는 식의 발상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천천히 자유롭게 힘들이지 않고 물 흐르듯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펠덴크라이스 달리기의 요체는 춤추듯이 흔들흔들 몸을 굴려 나가면서 달리는 것이다. 다리로 달리지 말고 골반으로 달려야 한다. 몸을 앞으로 약간 구부리고 어깨를 굴리듯이 하는 것이 좋다. 보폭은 짧게 해야 한다. 또 코로 숨쉬는 것이 중요하다. 깊고 느린 호흡은 젠틀 러닝의 필수요건이다.
어린 아이는 어른과 달리는 방식이 다르다. 제대로 설 수 있을 만큼 근육과 균형감각이 발달되지 못한 아이들은 단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발을 앞으로 내디디는데, 이 때 발을 내딛는 방식이 어른들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이들은 다리를 들어 올릴 만큼의 힘이 없기 때문에 대신 골반을 틀어줌으로써 한 발을 앞으로 이동시키게 되는데,이것이 인간이 가장 편하게 달리는 방법이란다.